[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21(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8년 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파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스탠다드차타트(SC)은행은 오는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예상한 시기인 2030년보다도 더 빠른 것이다.
SC은행은 또 중국 성장률이 오는 2021~2030년에 5.3%로 하락하기 전까진 향후 8년간 평균 7%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전까지 무려 30여년 동안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1인당 GDP는 지난 1978년과 비교해 16배나 성장했다.
비록 중국이 현재는 한 자리 수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 역시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중국이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공개한 과감한 개혁안은 향후 경제의 장기적 안정 성장을 떠받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야오징위안 중국 국무원 참사실 연구원은 "중국이 연속 30년간 2자리수 성장을 보인 것은 인류의 기적과도 같다"며 "심지어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그간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특히, 미국 GDP는 올 상반기에 연간 기준으로 1.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국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 한해 미국이 종전 예상치 1.9%에서 하향된 1.7%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PEW 연구소가 지난 여름 전 세계 39개국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과반수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대세론 분위기가 미국에서조차 고조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PEW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슈퍼파워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들은 올해 47%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8년 조사 결과보다 11%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PEW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적 힘은 커지고 있다"며 "점차 미국을 대신해 세계 최대 경제 파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