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한국의 기대수명이 81.1세로 독일·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눈에 보는 국민 보건 의료지표'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경제협력개발기구가 2년마다 회원국에 배포하는 '한눈에 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건강지표(OECD Health at a Glance 2013)를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평균(80.1)세보다 1년 긴 81.1년(여성 84.5년, 남성 77.6년)이었다. 이같은 수명은 일본 (82.7년)·프랑스(82.2년)·스웨덴(81.9년)보다 짧지만, 독일 (80.8년) ·미국(78.7년)보다는 길었다.

 

 

자궁경부암과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각각 76.8%, 72.8%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의 모든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성 290명, 여성 119.9명으로 OECD 평균(남성 277.7명, 여성 165.8명)보다 남성은 높지만, 여성은 낮았다. 영아사망률은 1000명당 3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낮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세계경제 이후 지난 2009~2011년 OECD 33개국 가운데 11개국의 의료비 지출이 감소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는 각각 11.1%, 6.6%나 줄었고 일본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의료비 증가율이 꺾였다. 우리나라 2000~2009년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이 9.3%에 달했으나 이후 6.3%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서비스 이용량은 세계 최고였다. 국민 1인당 의사 진료를 받는 횟수는 연간 13.2회로 OECD회원국중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