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실속형 소형 평면과 4베이·5베이로 경쟁을 벌였던 최근 분양시장에서 대형 펜트하우스가 동시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형평형에 '호화 주택'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분양가는 내리고 희소성은 부각되면서 수요층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펜트하우스는 조망권과 소음 걱정을 줄인 아파트 최상층에 위치하는데다 한 단지에 10여가구 내외로 구성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 사생활 침해를 받지 않으면서 넓은 테라스 등 서비스 공간도 얻을 수 있다.
과거보다 가격 문턱을 낮춰 수요층이 넓어진 점도 펜트하우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12억원대 펜트하우스를 출시해 강남 재건축 새아파트 30평대를 구입할 수 있는 수요자층을 공략했다.
특히 올해부터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조망권, 층, 향 등에 따라 담보가치를 달리 평가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 점도 펜트하우스 인기몰이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올해 연말에는 서울 강남, 세종시 등에서 펜트하우스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삼성물산(000830)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하는 '래미안 강동팰리스' 최상층에 전용 151·155㎡ 규모 펜트하우스 12가구를 공급한다. 한강과 공원 조망이 탁월하고 넉넉한 테라스공간을 제공해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래미안 강동 팰리스 조감도(자료=삼성물산)
현대건설(000720)은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송파 위례 힐스테이트' 펜트하우스 2가구(전용 149㎡)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 20일 견본주택을 개관했으며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세종시에서는 2개 단지에서 펜트하우스가 공급된다. 모아종합건설의 '모아미래도 리버시티'에 구성된 펜트하우스는 전용 157㎡ 복층형으로 4가구가 선보인다. 중흥건설이 분양하는 '중흥S-리버뷰' 펜트하우스는 전용 167㎡ 규모로 역시 복층형 4가구가 공급된다.
(자료=더피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