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동양증권은 25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전력난 심화 등으로 올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별도)은 지난해에 이어 전년대비 감소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지난 2011년 8830억원을 고점으로 지난해 7651억원, 올해에는 621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전력난이 심화된 가운데 2분기에 발생한 정광 수급 차질에 따른 일시적 원재료 비용 확대 등이 올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품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물량 성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고 있는 테이퍼링 영향으로 상반기까지는 상품가격의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담요인"이라며 "하지만, 정상적인 생산 가동에 따른 물량 성장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추정치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특히, 테이퍼링과 원화 강세 등 악재는 이미 노출돼 상당폭 반영됐다"며 "오히려 글로벌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기반의 확충에 힘입어 아연 등 산업생산 경기와 상관 관계가 높은 상품가격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