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SK와 경기에서 최한철 심판의 오심에 항의하는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재경기 불가' 판정을 받은 고양 오리온스가 한국프로농구협회(KBL)에 관련규정 개정을 요구했다.
오리온스는 25일 'KBL 재경기 회신에 대한 구단의 입장'이란 발표문을 통해 "KBL의 재경기 불가라는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구단과 팬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있기까지 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온스는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는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은 '심판 오심으로 게임의 승패가 왜곡됐다고 판단될시 재경기를 포함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리온스는 지난 20일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69-78로 졌다. 이날 4쿼터에 나온 두 차례 오리온스의 반칙은 오심으로 판명됐다. 항의하던 추일승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 경기 이후 오리온스는 KBL에 재경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KBL은 경기 규칙 제101조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는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를 근거로 재경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KBL에서 심판위원회를 개최해 오심이란 판단은 왜 하는지 오심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11월20일 게임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였는지 KBL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강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