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지만 당분간 채권시장에서 강세 전환에 기대한 베팅은 자제해야 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6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19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매수심리가 제한되고 있다"며 "매도세는 약해지고 있지만 전날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수요가 크게 유입되지 못하는 등 매수심리가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 모멘텀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매수세를 자극할 강세 요인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테이퍼링 실시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년 상반기 중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은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셧다운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강세 전환에 기대한 베팅은 부담스러울 것"으로 판단했다.
때문에 채권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하겠으나 현 시점에서는 강세 요인보다 약세 요인이 우세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22%p 상승한 2.967%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7틱 하락한 105.47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