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온라인으로 펀드를 비교·검색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오는 2014년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펀드 투자자는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활용하면 금융회사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저렴하게 펀드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자산운용업계가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조만간 인가 요건을 심사하고 설립을 인가한다는 방침이다.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인가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14년 2월 중에는 본인가가 가능하고 3월중에는 영업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47개 자산운용회사들이 220억원을 공동출사한 회사로, 펀드 가입 선취수수료를 면제하고 펀드 보수도 기존 오프라인 펀드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일수 있다.
또 시중에 출시된 모든 공모펀드를 펀드온라인 코리아를 통해 살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업 개시 초반에는 기존 공모펀드 상품 3400개 중 2000여개를 판매하지만 점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들은 낮은 수수료와 보수로 펀드에 가입해 펀드 수익률을 높이고, 자산운용업계는 판매채널 확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계좌개설 과정에서 번거로운 실명확인 절차는 적극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금융실명제의 취지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또 온라인 펀드 판매망을 이용한 독립자문업자 제도 도입은 내년 중 검토된다.
서 국장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을 통해 펀드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금융자산은 과도한 은행 예·적금 편중 현상이 개선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은행과 금융투자업의 균형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