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당국이 지난주 산둥성 칭다오에서 발생한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 모두 9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최소 55명을 숨지게 한 칭다오 송유관 폭발사고의 책임자로 관계자 9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중국석유화학(시노펙) 관계자 7명과 황다오구 관계자 2명이며, 구체적 혐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발생 7시간전부터 이미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됐지만 관계자들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폭발사고를 관리부실에 따른 '엄중한 과실'로 잠정 결론지었다.
양동량 중국 사고조사팀 책임자는 "사고가 발생하면 경보를 울린 후 도로를 폐쇄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야하는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며 "이는 매우 엄중한 과실사고"라고 밝혔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사고 책임 규명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