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日, 엔저 효과에 상승

입력 : 2013-11-22 오후 4:47:1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달러·엔 환율이 101엔대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했고, 중화권 증시 역시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중국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홀로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日증시, 엔저 바람 타고 이틀째 상승
 
◇닛케이225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6.12포인트(0.10%) 오른 1만538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파른 엔화 가치 하락세가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오후 3시4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 101.01엔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환율은 장중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1.35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일본 증시가 고점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에 경계감도 공존했다.
 
스즈키 히데유키 SBI 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고점에 근접할때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높아진다"며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청산하는 투자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파나소닉(2.34%), 캐논(1.08%) 등 기술주와 히타치제작소(3.28%), 어드밴테스트(3.46%), 후지쓰(2.1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JFE홀딩스(-1.78%), 고베스틸(-0.56%), 신일본제철(-1.46%) 등 철강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소프트뱅크는 헤지펀드 거물 대니얼 로엡 써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입 소식에 2% 넘게 뛰었고, 스마트용 LCD패널 생산을 늘리기로 한 샤프의 주가는 8% 넘게 급등했다.
 
◇中증시, 차익매물에 이틀째 하락..증권주는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39포인트(0.43%) 내린 2196.3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중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결국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개혁 기대감에 최근 지수가 급등세를 연출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중국 금융 당국이 그림자 금융을 막기 위한 새 규제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며 시장에 부담이 됐다.
 
다만 정부가 자국 증권사에 대한 외국자본의 지분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는 중국증권보의 보도는 지수 하락세를 제한했다.
 
게리 알폰소 신은만국증권 트레이더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지 중국 증권사들의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은 주식 시장에 확실히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신증권(0.96%), 하이퉁증권(0.26%) 등 증권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 생명보험(-0.13%), 태평양보험(-0.10%) 등 보험주와 농업은행(-0.76%), 중국은행(-0.35%), 공상은행(-0.77%) 등 은행주는 부진했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7.33포인트(0.21%) 상승한 8116.78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대만비즈니스뱅크(1.81%), 캐세이파이낸셜홀딩(1.91%) 등 금융주와 타이완시멘트(1.19%),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1.23%) 등 철강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LCD 관련주인 AU옵트로닉스(-0.70%), 청화픽처튜브(-0.66%), 한스타디스플레이(-1.44%) 등은 큰 폭으로 밀렸다.
 
오후 3시31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05.82포인트(0.45%) 뛴 2만3686.11에 거래되고 있다.
 
상해부동산(-1.89%), 신화부동산(-0.37%), 항기부동산개발(-1.09%) 등 부동산주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시노펙상해석유화학(4.35%), 중국석유(0.43%) 등 정유주는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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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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