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020선을 회복했다.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0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 반전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을 앞둔 물량 부담에 장 초반 지수가 하락했지만 후반 들어 글로벌 증시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관전포인트는 28일 이후 시작될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라며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가 109로 2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경기도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전망이 낙관적인 만큼 산타랠리에 따른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 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66포인트, 0.33% 상승한 2022.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IT주를 중심으로 197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 위주로 20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41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1.39%), 전기전자(0.90%), 의약품(0.77%), 의료정밀(0.68%), 운송장비(0.53%)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1.34%), 전기가스(-1.01%), 건설(-0.74%), 철강금속(-0.34%), 섬유의복(-0.23%)업종 등은 하락했다.
두산건설(011160)은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22일 2차례 감자 결정을 밝힌
STX팬오션(028670)은 이날 대표이사 퇴임과 사명을 '팬오션'으로 변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체 거래량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는 10.35%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78포인트, 0.55% 상승한 510.54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5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36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내린 1059.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