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14 유망스몰캡)"내수주와 저평가된 IT부품주 주목"

③한국투자증권 "코스닥 내수주 위주 상승국면 예상"

입력 : 2013-11-27 오후 2:22:35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스몰캡 유망업종으로 엔터·게임·유통·교육·의료기기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낙폭이 심한 내수주가 주가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은 올해 실적 부진에 따른 상대적 약세국면이 6개월간 진행된 만큼 내년에는 코스피와 연동되는 유사한 흐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주·저평가 IT 부품주, 주가상승 가능성 높아
 
한국투자증권 스몰캡팀은 내년 유망업종으로 엔터·게임·유통·교육·의료기기 등 내수주와 저평가된 IT부품주를 꼽았다.
 
글로벌 보호주의에 따른 원화강세 기조와 고령화 등를 감안하면 내수주 위주의 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현저하게 저평가된 IT부품주들의 경우 차별화된 상승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게임업종에서는 컴투스(078340)를 2014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4분기부터 실적 개선과 게임빌과의 시너지가 예상되고, 자체 개발 신규 게임 출시로 내년 턴어라운드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하순부터 낚시의 신, 몬스터 기사단,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등 자체개발 신규 게임들과 5개의 퍼블리싱 게임들이 차례로 출시돼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영업외이익으로 ‘쿠키런’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 지분 처분이익 52억원이 계상될 예정인데다 이달초부터 게임빌과 크로스 프로모션을 시작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컴투스의 대표 게임인 골프스타의 경우 국내외 시장에서 대표 골프게임으로 안착해 스테디셀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프스타는 해외 스포츠장르 게임 매출 순위에서 구글 플레이 기준 미국 4위, 독일 4위 등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 뷰웍스 '고성장 지속'..인터파크 '안정적 성장국면'
 
한국투자증권 스몰캡팀은 천연원료 생산업체인 바이오랜드(052260)인터파크(035080), 아이마켓코리아(122900), 에스엠(041510), 뷰웍스(100120)도 내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바이오랜드는 전방산업과 고객사가 고르게 분포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산업에서 원료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비중 역시 커지는 가운데 향후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최근 5년간 영업이익률 21~25%) 등을 감안하면 주가 레벨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히알루론산은 지난 2011년 바이오랜드가 생산을 개시하면서 전량 수입하던 일본제를 국산으로 본격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5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전문가들은 식품, 의약품 분야에서 적용이 확대되면서 5년 내 1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랜드는 200억원 매출이 가능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 속도에 맞춰 매출 500억원 규모로의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바이오랜드 이외에도 국내에서 히알루론산을 생산하는 업체는 LG생활건강, 일동제약, 한미제약, 휴메딕스 등이 있지만 자체 내에서 소화하는 비중이 높아 바이오랜드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뷰웍스에 대해서는 X-Ray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속도 가속화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뷰웍스는 고객, 제품 다변화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0%에 육박하는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X-Ray시스템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초기단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동력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스몰캡 팀은 뷰웍스가 올해들어 주가가 4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했으며 건강관리장비업종 내에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또 인터파크에 대해서는 투어부문과 ENT 부문 성과 확대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맹했으며 아이마켓코리아는 확실한 캡티브마켓과 신규 고객처 확보에 용이한 환경으로 안정적 성장국면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투어부문과 ENT부문의 성과 확대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인터파크INT 상장 추진에 따라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아이마켓코리아가 확실한 고객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기타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아이마켓코리아는 확실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신규 고객처 확보에 경쟁사대비 자유로워 향후 3년간 연평균 16%의 매출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상반기 신규 고객처로 확보한 매일유업(연간 300억원 규모)의 매출 일부가 4분기부터 발생해 내년 수익성장세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엠 'USJ 홀로그램 전용관 콘텐츠계약 성공적'
 
에스엠은 강화된 아티스트 라인업을 바탕으로 일본에 이어 중국, 동남아로 진출하는 등 아티스트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됐다. 디지탈옵틱은 세계 1위 휴대폰업체의 5M, 8M 렌즈 표준화업체로 선정돼 내년에도 물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엠은 USJ와 협력해 홀로그램 전용관 ‘SMTOWN HOLOGRAM V-THEATER with UNIVERSAL STUDIOS JAPAN’을 오픈하고 오는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의 홀로그램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에스엠, USJ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김시우 연구원은 "에스엠의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스엠은 콘텐츠를 유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했고, USJ는 이용객을 늘릴 수 있는 경쟁력 높은 콘텐츠를 확보했다"며 일본에는 동방신기, 샤이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아티스트의 고정적인 팬클럽 회원이 수십만명에 이르고, 연간 USJ을 방문하는 이용객은 800만명을 상회해 이번 USJ와의 계약은 단기간으로 맺었지만 장기 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에스엠은 USJ으로부터 입장객수에 따라 발생하는 매출액의 일부를 배분 받게 된다. 더불어 MD 상품 판매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엠은 객단가의 일정 부분을 배분 받고(1만원), 입장객수가 연간 1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입장객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액은 30억원(100억원의 30%)가량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금액이 크지 않지만 3D 홀로그램 콘텐츠 공급은 단순히 USJ에서 그치지 않고 중국, 동남아, 남미, 미국 등지로 확장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계속>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지영 기자
이지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