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020선 지지..통신·의류株 ↑(마감)

입력 : 2013-11-27 오후 3:30:3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2020선을 지지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7포인트(0.31%) 상승한 2028.81에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강보합 마감했지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의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관망 속에 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기관 쪽에서도 신규로 자금을 유입하고 있어 상승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 연기금을 중심으로 183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3억, 888억원을 순매도했다. 
 
장희종 연구원은 기관투자자 가운데 금융투자 쪽에서 1800억원 넘게 매수한 것과 관련 "연말과 연초 사이 수익이 크게 나는 일부 상품에 대한 윈도드레싱 효과를 노린 매수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 유통,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상승했고, 은행, 음식료, 전기전자, 기계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각각 2.9%, 2.9% 올랐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1% 내외로 상승한 가운데 에스엘(005850)(1.5%), 상신브레이크(041650)(0.7%), 한국타이어(161390)(2.7%), 평화산업(090080)(2.9%) 등 자동차부품주도 상승했다.
 
기업은행(024110)은 기획재정부가 전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기업은행 주식 2324만주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4.1% 하락했다.
 
연말 쇼핑 성수기라는 계절적 모멘텀을 안고 홈쇼핑 관련주가 강세였다. 현대홈쇼핑(057050)(2.5%)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GS홈쇼핑(028150)도 2.6% 올랐다. 
 
STX(011810), STX중공업(071970) 등 STX그룹주는 각 계열사의 개별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동반강세였다. STX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1포인트(0.2%) 상승한 511.65에 거래를 마쳤다. 
 
무선충전 테마주가 동반 강세로 이랜텍(054210), 크로바하이텍(043590)이 4~6%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일 자기공진 방식 휴대폰 무선충전기의 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무선충전기용 주파수 대역을 분배하기로 하고, 주파수 분배표 고시 개정안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에스티큐브(052020)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폐암 대상의 방사선병합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3.7% 상승 마감했다.
 
SK컴즈(066270)는 장 막판 가파르게 상승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원 ·달러 환율은 1.20원 오른 106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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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