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률 한 자리로..'싱글PPM 품질혁신운동' 호평

입력 : 2013-11-28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 2008년 '싱글PPM'을 도입한 기계부품 제조사 원영기공은 공정별 전체 불량률이 2010년 기준 6000PPM에서 2년 만에 4500PPM으로 25% 감소했다. 고객 불량률은 단 한건의 불량도 발생하지 않는 0PPM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에 국내기업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1995년 첫 시행 이후 19년간 지속되고 있는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을 10개 미만(한 자릿수)으로 줄이자는 취지로 도입, 시행됐다.
 
장기적으로는 각 기업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하자가 없는 이른바 '무결점 운동'을 지향, 국내기업의 품질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외 신인도를 높이자는 목적이다.  
 
품질혁신운동 단위로 쓰이는 'PPM'은 'Parts per Million'의 영문 약자로, 100만분의1 확률을 뜻한다. 현재는 '싱글PPM 품질인증사업'과 '시스템구축 지원사업(품질지도)'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증기업 2108개와 품질지도기업 3321개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110개 기업이 신규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전체 인증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자동차 분야가 697개(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 642개(30.5%), 기계 489개(2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한 기업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조달청과 방위사업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우대는 물론 수출유망 중소기업, 병역지정업체 평가에서도 우대 받는다.
 
아울러 대한상의와 서울보증보험 간의 업무협약으로 인해 보증보험 발급수수료를 10% 인하받고, 보증한도도 추가로 20~30억원 확대·적용된다.
 
올해부터 싱글PPM 품질혁신 운동의 화두는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 등의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뿌리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로 설정됐다. 이에 지원대상을 뿌리기술 업체로 한정하고 혜택의 폭을 크게 늘렸다.
 
각 기업별로 지원할 수 있는 품질지도 일수를 기존 10일에서 15일 연장하고, 지난해 249개에 그쳤던 지원대상도 올해는 6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이병권 중소기업청 생산혁신정책과장은 "20년 가까이 지속된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이제 국내산업계에 완전히 뿌리내려 국내 주요 산업의 품질향상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149개사가 1개 이상의 협력업체와 동참하고 있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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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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