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강창희 국회의장을 향해 "입법부 수장이 아니라 7인회 참모라는 것을 자인하고, 한낱 '종박인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맹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이끄는 것이 본분이자 책무인 국회의장이 앞장서 날치기 폭거를 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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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내대표는 "어제 날치기 폭거는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고 악용한 신종 날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장의 직권상정을 제한하는 국회법 85조, 필리버스터를 규정한 106조를 완벽히 위반했다. 또 일방적 투표 종결 선언과 국회의원의 표결권 침해라는 하자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을 논의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야당의 협의체구성 제안조차 수용 못하는 꼭두각시 ‘종박정당’ 새누리당과 ‘종박의장’이 국회마저 ‘종박국회’이자 통법부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유신 국회로 회귀하겠다는 것인지 참담하다"고 성토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새누리당과 청와대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또 국회의장의 책임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