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동통신사들의 LTE 속도경쟁이 제3라운드에 본격 돌입했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서울에 이어 수도권 전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가운데 SK텔레콤은 3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시연하며 맞불을 놓았다.
당초 SK텔레콤은 3배 빠른 LTE-A 기술 개발 시점을 내년 초로 예상했으나 올해 11월 말로 시기를 앞당기면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3배 빠른 LTE 상용화는 내년 하반기에 본격화 될 전망이다. 225Mbps 속도를 지원하는 칩셋이 개발단계에 있어 서비스도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LTE 속도는 75Mbps며 2배 빠른 'LTE-A'는 다운로드 최고속도가 2배(150Mbps)다. '3배 빠른 LTE' 최고 속도 225Mbps로 800MB에 달하는 영화 한 편을 28초면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같은 파일을 LTE는 약 1분 25초, LTE-A가 43초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속도가 훨씬 상향됐다.
비슷한 시기에 KT나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도 최고 속도 225Mbps의 '3배 빠른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내년 1분기 안에 최대속도 225Mbps가 가능할 것"이라며 3배 빠른 LTE-A를 준비중에 있음을 밝혔다.
내년 1월 이후에는 KT의 경우 1.8GHz 광대역 LTE와 900MHz 대역을 조합해 최대 225Mbps 속도의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서비스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LTE 보다 2배 빠른 LTE-A 시대가 열린 가운데 또 다시 '3배 빠른' 기술이 가시화 됐다"며 "향후 300Mbps급 이상의 무선 다운로드 속도까지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