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11월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한 479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오른 479억1800만달러,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0.6% 감소한 431억1400만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48억4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부터 22개월 연속 흑자세다.
◇수출입 증가율 추이(단위: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출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고 정보통신(IT)제품과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선전했다.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은 엔低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선박(30.5%) ▲무선통신기기(12.6%) ▲반도체(8.2%) ▲석유제품(6.1%) ▲자동차(4.7%) ▲석유화학(2.2%) 등의 수출이 늘었고, ▲액정표시장치(LCD)(-13.4%) ▲일반기계(-14.6%) ▲철강(-20.3%) 등은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용 수요증가에 따라 가스와 철강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와 석유제품, 석탄은 도입물량이 줄어든 탓에 수입이 감소했다.
조영태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무역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무역수지는 405억달러 흑자"라며 "선진국 경기회복세에 따라 우리 수출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환율하락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불안요인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