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3000억원(12억 달러)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간 해외수주액 125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 프로젝트는 사우디전력청(SEC)이 발주한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다. 라빅은 사우디아라비아 제 2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는 도시로 삼성물산은 이곳에 총 발전용량 2100MW급 가스복합화력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라빅2 발전 프로젝트 조감도(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업체인 아크와 파워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EPC(설계·조달·시공)와 함께 지분투자를 통한 사업기획 및 관리 운영까지 맡아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라빅2 화력발전소는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17년 6월 준공 후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시장에서 ▲싱가포르 초고층 탄종파가 빌딩(5억4200만달러) ▲호주 로이힐 광산프로젝트(58억56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22억달러) ▲카타르 도하 메트로(7억달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