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한 달 만에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와 미래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한 달 만에 동반 상승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1.8%, 전년보다 3.0% 각각 증가했다. 전월비로는 전달에 2.1%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 상승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2.0%, 전년보다 3.0%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1.4%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서비스업과 광공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며 3.9%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9.1% 각각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6%로 전월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2.7%)과 숙박·음식점(-2.8%)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5.6%), 도소매(1.2%) 등이 늘어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금융·보험과 운수 등이 부진했지만 보건·사회복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이 늘어나며 2.7% 늘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4%)에서 감소했지만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4.4%)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 늘어 전월대비 1.3%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증가해 전월대비 19.3%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 투자가 줄었지만 일반기계류와 자동차, 운송장비 등이 늘어나며 14.2% 증가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2.8% 증가했고, 전년동월 대비로도 16.5%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발전 등에서 수주가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4.7%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늘어나며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국면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