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한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잉락 친나왓(사진)총리가 "시위대를 설득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잉락 총리는 TV를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와 대화를 갖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모든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부는 정치적인 문제에 있어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군부와 함께 경찰도 반정부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잉락 총리가 혼란스러운 정국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잉락 총리가 친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사면하기 위한 포괄적 사면법안을 추진한 것을 계기로 촉발됐다.
앞서 지난 1일 새벽에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청부 시위대가 충돌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