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이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데이터를 전문으로 분석하는 벤처 기업 톱시를 인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억달러에 톱시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톱시는 트위터 같은 SNS의 정보들을 분석해 어떤 아이템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고 어떤 이슈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지를 알려준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틴 휴젯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기술력이 있는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고 톱시 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간 애플은 유망한 벤처기업들을 인수해 자사의 제품에 그 기술을 녹여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의 3D칩 개발업체인 프라임센스를 3억5000만달러에 인수했고, 2008년에는 2억8000만달러에 반도체 디자인 기업을 사들였다.
지금까지의 기업 인수가 주로 하드웨어 개선에 중점을 두었던 것에 반해 톱시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더욱 관심을 끈다. 톱시의 기술이 애플에게 어떠한 시너지를 줄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톱시의 분석 정보가 앱스토어나 아이튠즈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용자에게 더 적합한 어플리케이션을 추천한다거나 아이튠즈 라디오를 통해 알맞은 음악을 제공하는 것 등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좋은 평가를 받는 어플리케이션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사람들이 무엇을 이용하고 왜 이용하는지를 아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