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전국 환경미화원 제도개선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의 사퇴와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의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김태흠 의원은 최근 국회 비정규직 청소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반대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위원회는 "망언을 일삼고 헌법을 부정하려는 국회의원의 방해를 물리치고 반드시 국회에 직접 고용되어 대한민국 간접고용노동자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도 대한민국에 세금 꼬박꼬박 내며 살아가는 국민이다. 빗자루, 걸레를 들고 살아가지만, 우리도 헌법이 있는 대한민국에 사는 인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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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어 "국민의 기본 권리로 헌법에 노동3권이 보장되어 있고, 비정규직법에 2년 이상 일하면 무기계약직이 된다고 명시되어 있고, 새누리당 정부가 그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 보호대책이란 것을 거듭거듭 선전하면서 무기계약직이 되어야 한다고 했던 대상이 바로 우리들"이라고 설명하며 "김태흠 의원은 '무기계약직 시켜주면 툭하면 파업한다'고 망발을 하고, 이제는 진의가 다른 것이었다고 호도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 의원 눈에는 정말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로 보이냐"며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불온시하고, 기본권 행사를 우려해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두어야 한다는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자질이 없다. 헌법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질타했다.
더불어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비정규직 환경미화노동자의 최소한의 소망에 시비 걸고 훼방하는 김 의원 같은 국회의원은 국회에 없는 것이 국민 기본권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국회는 즉각 간접고용된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