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FA 최대어' 엘스버리, 양키스 갈 듯..7년 1억5300만달러

입력 : 2013-12-04 오후 12:31:16
◇제이코비 엘스버리(Jacoby Ellsbury).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손꼽히던 제이코비 엘스버리(Jacoby Ellsbury·30)의 행선지가 뉴욕 양키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자코비 엘스버리가 뉴욕 양키스와의 '총액 1억5300만달러의 7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현재 마지막 조건이 남아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신체검사만 남은 상태며, 신체검사는 4일 뉴욕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현지 언론 뉴욕데일리뉴스의 마크 페인전드 기자도 "엘스버리-양키스가 7년 총액 1억5300만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엘스버리가 신체검사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7년간 활약했고 올해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엘스버리는 보스턴인 최대 라이벌 팀인 뉴욕 양키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다. 더불어 아직 추정치이긴 하나 2010년 '7년 총액 1억4200만달러'이던 칼 크로포드 계약액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키스는 엘스버리는 물론 추신수, 카를로스 벨트란 등 FA 외야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실제 현지 소식통은 추신수와 벨트란 영입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벨트란과는 계약기간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추신수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의 다른 고객인 엘스버리는 일찌감치 '올시즌 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커티스 그랜더슨이 빠지며 중견수의 자리에 공백이 생겨난 양키스는 결국 엘스버리가 더욱 적합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보스턴을 통해 빅리그에 첫발을 디딘 엘스버리는 통산 715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7리 65홈런 314타점 241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9홈런 53타점 52도루, 출루율 0.355, 장타율 0.426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158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32홈런 105타점 39도루'를 기록해 올스타에 선정되고 또한 실버슬러거·골든글러브 등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또한 2008년(50도루)과 2009년(70도루), 올해(39도루)까지 세차례나 도루왕에 올랐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이제 추신수의 행선지에서 양키스는 거의 사라졌고, 보라스는 추신수 계약에 집중할 여건이 형성됐다. 추신수가 갈 팀으로는 텍사스와 디트로이트가 유력하다. 과연 추신수가 어느 팀과 어떤 규모의 계약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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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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