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뉴욕증시가 11월 고용지표가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69포인트(1.26%) 오른 1만6020.2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36포인트(0.73%) 오른 4062.52에, S&P500지수는 20.06포인트(1.12%) 오른 1805.09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4%, 0.0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 오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이 날 발표된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것이 지수를 견인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를 살펴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월 한달 간 20만3000명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 예상치였던 18만5000명을 상회한 수치로 전월 수정치인 20만명도 뛰어넘었다. 실업률도 전월 기록인 7.3%에서 7%로 하락하며 5년 최저치를 나타냈다.
동시에 발표된 10월 개인소비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난 0.3%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증가분인 0.2%를 상회한 수치로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다.
톰슨앤로이터와 미시간 대학이 공동 집계하는 소비자 심리지수(잠정치)도 11월 75.1에서 12월 82.5로 증가세를 보이며 예상치인 76을 뛰어넘었다. 이는 5개월 최고치다.
짐 러셀 뱅크웰스 스트래지스트는 "그동안은 경제 지표가 개선을 보이면 테이퍼링 우려에 오히려 시장이 안좋게 받아다"면서 "경제 호전에 대한 확신이 커지며 이제는 시장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1.5%), 산업(1.5%), 원자재(1.4%), 금융(1.4%) 등이 강세를 이끌었다. 에너지(+0.5%)가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모든 업종이 상승권에서 거래됐다.
인텔은 시티그룹이 매수를 추천한 가운데 2.3% 올랐다. 백화점주 JC페니는 규제 당국이 회사 재무상태에 대한 보고를 명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8.7% 내렸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 당 27센트(0.28%) 오른 97.65달러에, 금가격은 전날보다 2.90달러(0.2%) 낮아진 1229.0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