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사진캡쳐=SBS방송 화면)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남자 스피스스케이팅의 모태범(24·대한항공)이 월드컵 시리즈 막판 500m 금메달을 따냈다.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모태범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876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가토 조지(일본·34초878)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모태범은 첫 100m에서 9초66을 기록하며 가토 조지(9초61)에게 뒤졌으나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10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2관왕에 올랐다.
모태범은 500m 월드컵 포인트인 527점을 추가하며 마첼 물더(네덜란드·458점)를 제치고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0년 벤쿠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