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벼랑 끝 전술 구사는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는 "파업 명문인 철도 민영화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이미 확고한 반대 입장 밝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과 시민 단체까지 끌어들여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17조가 넘는 부채를 외면한 채 국민을 불모로 노조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철도 노조는 공기업이 도덕적 책임과 철밥통에 대한 국민의 눈총이 따가운 상황에서 국민의 발을 묶는 벼랑 끝 전술로 가는 것은, 자신들의 주장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만큼 파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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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는 철도 민영화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국민들 앞에 굳게 약속한 바 있고 앞으로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는 수서발 KTX 문제에 대해서도 "철도 민영화와 상관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심재철 최고위원 역시 "KTX 자회사는 코레일 모회사와 경쟁하도록 되어있다"며 "코레일 지분은 코레일이 41%, 나머지 59%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다. 민간자금은 못 들어가고 공공 자금만 참여하는 구조임에도 노조는 민영화로 가는 것이라 선동하며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파업을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이기주의"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