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전자파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하는게 관건입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이 분야 최고 기술력을 지닌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조재위 솔루에타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솔루에타는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솔루에타는 전자파 차폐 솔루션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전자파 차폐 솔루션은 스마트폰·TV·모니터 등 각종 전자기기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한다. 전도성 테이프·전도성 쿠션·전자파 흡수체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분야 대표적 기업은 3M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솔루에타의 경쟁력에 전환점이 됐다. 스마트폰의 전자파 노이즈를 차폐하기 위한 전도성 쿠션을 개발하면서 애플과 삼성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LG전자와 팬택, 노티아, 소니 등의 해외 메이저 고객을 확보했고, 중국 화웨이와 대만의 HTC 등 신흥시장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솔루에타의 레퍼런스가 쌓여가면서 최근 중국 업체의 방문도 잦아지고 있고 일본 업체로부터 방문 요청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전자파 차폐제는 고가의 외산 재료를 수입해 가공한 소재를 납품하는 형태였다"며 "솔루에타는 수입 의존형 산업에서 원재료를 국산화해 수입 대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파 차폐제 국산화 성공에 배경에는 도금·점착·가공의 전 공장 일원화가 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독보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근거리통신(NFC)·무선충전용 전파흡수체 아이템이 개발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시장 4000억원 중 5%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장비를 확충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화성 공장 증설과 R&D센터 개설에 각각 60억원과 20억원을 사용하고 안성 공장에 도금 장치를 확충하는데 80억원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에타는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28억3000만원이고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31억9000만원이다.
조 대표는 "최근에는 해외수출 비중이 국내 매출 비중보다 커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차폐제를 생산하고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솔루에타는 오는 11일과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6~17일에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자금은 약 300억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고 공모예정가는 2만8000~3만2000원이다. 기관투자가에게 75만주(75%), 개인투자자에게 20만주(20%)가 배정될 예정이다. 1인당 배정가능한 최대 물량은 2만주고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