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하락..日, 사흘만에 약세 전환

입력 : 2013-12-10 오후 4:47:1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전일 2%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증시도 오전 장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다 경제지표 발표 이후 오후장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日증시, 차익매물 부담..0.25%↓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38.90엔(0.25%) 하락한 1만5611.31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사흘만에 약세 전환했다.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미국 은행의 한 수석 딜러는 "우리는 한 방향에 치중한 매매를 하고 있진 않다"며 "하지만 현재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우려도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간밤 연설에서 "고용지표를 감안하면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시점과 관련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파나소닉(-1.01%), 소니(-1.93%), 캐논(-0.60%) 등 기술주와 도요타(-0.48%), 미쓰비시모터스(-0.27%), 혼다(-1.05%) 등 자동차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반면 신일본제철(0.90%), JFE홀딩스(1.27%) 등 철강주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시미주 건설은 크레디트스위스의 매수 추천으로 2% 가까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中증시, 엇갈리 지표 흐름..오후장서 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71포인트(0.03%) 내린 2237.49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경제지표 발표 이후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공개된 중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달의 10.3%와 사전 전망치 10.1%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달 소매판매는 1년 전에 비해 13.7% 늘어 직전월 수치 및 예상치인 13.3% 증가를 상회했다.
 
또 함께 발표된 1~11월 전국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증가해 전달의 20.1%와 전망치 20%를 모두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생명보험(-0.97%), 중국태평양보험(-1.37%) 등 보험주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중국건설은행(0.45%), 초상은행(1.74%) 등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중국선박개발(1.01%), 상해항만컨테이너(2.65%) 등 해운주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선박 교체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선업 지원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23포인트(0.01%) 하락한 8443.39에 장을 마감했다.
 
캐세이파이낸셜(-0.43%), 시노팩파이낸셜(-0.34%) 등 금융주와 청흥스틸(-0.49%), 아시아시멘트(-0.26%) 등 철강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난야테크놀로지(0.75%), 윈본드일렉트로닉스(2.11%) 등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오후 3시31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9.9포인트(0.21%) 내린 2만3761.27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은행(-0.96%), 건설은행(-0.64%), 교통은행(-0.35%) 등 본토 은행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반면 신화부동산(0.39%), 세무부동산(1.54%), 항기부동산개발(1.14%) 등 부동산주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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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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