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의 상징 ‘N’ 공개

입력 : 2013-12-11 오후 1:34:52
◇현대차,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팀 론칭 및 차량 공개.(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가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 유럽법인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상징하는 ‘엔(N)’을 발표했다.
 
‘N’은 현대차의 총체적인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고성능 차량 개발에 새롭게 도전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AMG’와 ‘BMW M’, ‘아우디 S’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와 동일한 고성능 버전을 출시함으로써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N의 어원은 기술력의 본산인 ‘남양연구소(Namyang R&D Center)’ 이니셜에서 유래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된 연구·개발의 발원지로, 혁신 및 도전정신의 상징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이번 2014 WRC에 참가하는 i20 월드 랠리카는 현대차의 기술 개발력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남양연구소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이 공동 개발한 첫 결과물이다.
 
앞서 지난달 양승욱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장은 독일 뤼셀스하임시에 있는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슈퍼카급의 고성능차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이미 네이밍까지 마쳤다”고 말해 시장에서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i20 월드 랠리카를 기반으로 고성능 버전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i20 월드 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 주행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도전을 준비 중인 i20 월드 랠리카 디자인과 팀 라인업도 공개했다.
 
미쉘 난단 현대 월드 랠리팀 총 책임자는 “오늘 현대 WRC팀을 론칭하기까지 i20 월드 랠리카 개발, WRC 전문팀 구성 및 모터스포츠 법인 설립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면서 “2014 WRC에 참가하는 두 대의 i20 월드 랠리카가 모든 랠리를 무사히 완주하며 정보와 경험을 쌓아 향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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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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