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코스피가 오후들어 탄력이 떨어지며 19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들려온 미국 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합의 소식도 큰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48포인트(0.78%) 떨어진 1977.97에 장을 마쳤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 소식이 긍정적인 재료이긴 했지만, 그동안의 부채한도나 예산안 협상이 난항 끝에 결국 합의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 시장의 우려감 자체가 크지 않았다"면서 "테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라는 근본적인 이슈에 시장은 지속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대표 29인으로 구성된 상하원 재정특별위원회가 시퀘스터로 알려진 재정 자동삭감을 대체할 예산안에 합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4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화학, 기계, 운송장비 업종에 대한 매도세가 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섬유의복, 화학, 금융, 보험, 건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업종은 1% 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0.8%)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었다. 실적 기대감,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1.7% 올라 3만7150원까지 올랐다.
GS-LG 컨소시엄이 STX에너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속식에
STX(011810)(9.1%) 등 그룹주도 동반 강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4포인트(0.59%) 내린 494.78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0.01%) 떨어진 1052.10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