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내 5개 은행들이 이번 주에 양도성예금증서(NCD)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4대 대형 은행과 국가 정책성 은행은 총 190억위안(31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CD를 다음날 발행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중국은행과 건설은행의 발행 규모는 각각 50억위안에 달하며, 공상은행, 농업은행, 국가개발은행은 각각 30억위안 규모의 CD를 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기는 1·3·6개월이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9일부터 은행권 CD 발행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이 공시한 규정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은 최소 5000만위안 규모 이상의 CD를 발행할 수 있으며, CD 금리는 단기금리 지표인 시보를 참조해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CD 발행 허용에 대해 금리 자유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루정웨이 중국 흥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당국의 CD 발행 허용은 예금 금리 시장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