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조선해양이 콜롬비아에 이어 페루에도 해군 함정을 수출한다.
STX조선해양은 11일 페루 국방부와 750억원 규모의 만재 배수량 500톤급 연안 경비정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30㎜함포를 탑재한 연안 경비정은 길이 54.5m·너비 8.5m 규모로, 22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진해조선소에서 현지조립생산 형식으로 자재 및 기자재가 공급되고, STX의 기술지원을 받아 페루에서 건조돼 2015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국방부, 해군본부, 방위사업청, 페루 현지 대사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방산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한국·페루 국방장관 회담에서 카테리아노 페루 국방장관이 한국으로부터 10척의 연안 경비정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겠다고 밝힌 만큼, STX조선해양은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류정형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왼쪽)가 빅터 포마 SIMA조선소 대표이사 해군 중장과 연안경비정 5척 건조에 대한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STX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