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은 29일 오후 2시 서울 남산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류정형 STX조선해양 대표와 조정철 전무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이사회 전원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정성립 전 대우조선 사장은 다음달 16일 STX남산사옥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된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26일 STX조선해양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정 전 사장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정 후보가 대표이사로 선임될 경우 현 류정형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를 이루게 된다. 류 대표는 생산관리 부문을 맡고, 정 후보는 영업부문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톱체제로의 전환이다.
1950년생인 정 전 사장은 한국산업은행을 거쳐 1981년 대우조선(대우조선해양 전신)에 입사해 옥포조선소 이사, 조선해양관리본부장, 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01년 7월 대우조선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취임한 류 대표는 일반상선과 특수선에 집중키로 향후 경영 방향을 정하고, 조직 및 인력 개편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