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3일 유럽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 FESE100 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0.15%) 내린 6435.48로 거래를 시작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4.65포인트(0.11%) 떨어진 4064.47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2.74포인트(0.03%) 오른 9019.74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띠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경계감이 높아진 영향에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인 0.6% 증가를 소폭 웃돌며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모아지는 시선이 더 많아졌다.
빌 맥나마라 찰스스탠리 애널리스트는 "FOMC가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장기적 투자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번 주말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졸업한다는 소식은 유로존 경제 전망을 밝히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설정된 목표를 수행하려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개별 종목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푸조 시트로엥이 8% 가까이 급락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7%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서다.
독일 금융당국인 바핀(Bafin)이 도이치뱅크가 금과 은 시세 조작에 참여했다는 혐의에 대한 증빙 자료를 요구했다. 다만 주가는 0.3% 강세다.
이 밖에 보다폰(-0.19%), 도이치텔레콤(0.08%) 등 통신주와 리오틴토0.14%), BHP빌리턴(0.37%) 등 광산주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