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양적완화 축소 경계..혼조

입력 : 2013-12-14 오전 8:52:37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으로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13일(현지시간)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93포인트(0.10%) 오른 1만5755.36에 클로징벨을 울렸고 나스닥지수도 2.57포인트(0.06%) 오른 4000.98에 거래를 마쳐 나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18포인트(0.01%) 밀린 1775.32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1.65%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52% 내렸다.
 
다음 주 17~18일로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탓이다.
 
최근 제조업, 고용 등 미국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예산안까지 타결되면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다우와 나스닥의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1% 감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준이 테이퍼링을 늦출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짐러셀 US 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테이퍼링 가능성이 다소 약화됐다"며 "다음 주 수요일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찰리 스미스 포트피트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모두 연준이 깜짝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지만 4~5년간 계속되온 정책을 한 번에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트위터(6.63%)와 페이스북(2.87%)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통주인 JC페니(-0.23%), 월마트(-0.54%)는 하락했다.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60%) AT&T(-0.12%) 등 통신사들은 휴대전화 언락(unlock) 정책에 합의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퀄컴은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고 밝힌 후 0.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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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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