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장성택 처형 등 북한 내부 움직임을 이유로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을 좌절시키려한다"며 이에 대해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장성택 사건으로 오히려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이 보다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정원이 댓글작업과 국내정치 개입 등 '엉뚱한 짓'에 역량을 소모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News1
그는 "민주당은 개혁특위를 통해 국정원의 선진화를 이뤄내고 세계 최강의 정보기관으로 국정원을 거듭나도록 하고자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국정원이 더 이상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하거나 국내정치에 동원되는 '엉뚱한 짓'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눈앞의 주사바늘 무서워 울고 있는 아이의 몸부림을 잘 잡아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듯, 개혁진통을 국정원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책임 있는 여댱의 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