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보유 중인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203만6966주(지분율 5.09%) 전부를 1131억원에
삼성물산(000830)에 매각했다"며 "삼성SDI의 지분 매각의 목적이 신성장 동력인 중대형 전지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인 만큼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소형 전지 시장 및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중대형 전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동력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 및 중대형 전지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므로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지분 매각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첫번째는 이번 매각으로 처분 이익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의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또 삼성SDI는 1조원대에 이르는 계열사 지분을 무수익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무수익 자산의 처분으로 신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