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 올해보다 4억원 삭감된 2억원 연봉 계약

입력 : 2013-12-17 오후 3:56:42
◇김병현.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넥센의 잠수함 투수 김병현(34)이 올해와 비교해 4억원이 삭감된 2억원에 연봉곅을 맺었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김병현, 한현희, 문우람 등 세 명의 선수와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무대 첫 시즌이던 지난 2012시즌 '3승8패, 평균자책점 5.66'의 부진한 성적에도 연봉이 1억원 인상됐던 김병현은 올 시즌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5승4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연봉이 삭감된 이유다.
 
김병현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다"며 "내년 시즌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데뷔 두 번째 시즌인 올해 리그의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20)는 앞서 받은 연봉(5000만원)보다 150%나 오른 1억25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한현희는 올해 67.1이닝 동안 '5승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거뒀다.
 
한현희는 "좋은 조건에 계약한 구단에 감사하고 기쁘다"며 "염경엽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배들의 도움으로 홀드왕에 올랐다. 더불어 "도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내년에는 더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모습 보여주다"고 덧붙였다.
 
올해 69경기에 나서 28타점에 타율 0.305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문우람(21)도 인상률 106.7%로 올해 연봉(3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6200만원에 내년도 재계약을 맺었다.
 
문우람은 "올 시즌 연봉과 비교해 두배가 넘어 아주 기분 좋다"면서 "신고 선수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했고, 주위의 도움도 받았다. 앞으로도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까지 2014년도 연봉 계약 대상자 44명 가운데 34명(77.2%)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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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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