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LIG손보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합병 형태가 아닌 인수 후 자회사를 두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IG그룹은 이달 안으로 LIG손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인수 참여를 희망하는 회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현재의 사명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년 3월 새 CI를 선보일 방침이다. 앞서 동양생명은 공정거래법상 동양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되고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사명 변경을 검토한 바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임직원과 설계사 설문을 거친 결과 동양생명 브랜드가 영업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주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내년 슬로건을 '뉴 스타트 2014'로 삼고 고객가치 최우선 방침 아래 새로운 경영체제 확립과 보장성 중심 영업, 지속가능 이익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