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수는 지난 2007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급증하는 복지 수요에 따라 정부의 보건·복지정책 등이 늘면서 관련 종사자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로 본 최근 5년간 산업구조 변화'를 보면, 2012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수는 360만2000개로 집계됐다. 2007년 보다 10.4% 증가한 규모다.
(자료=통계청)
이 중 전국 종사자수는 2012년 말 기준 1857만명으로 2007년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007년에 비해 52.4% 증가해 가장 큰 증가 규모를 보였다.
이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7.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3.7%) '건설업'(22.8%)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광업'(12.3%), '농업·임업 및 어업'(6.5%),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1%) 등은 감소했다.
이처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종사자수가 급증한 데는 늘어나는 복지 수요와 정부의 복지 정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 지출 100조원 시대 속, 해마다 복지서비스 수요와 보건·사회복지 등 관련 정책은 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산업별 사업체수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2007년 대비 47.2%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9.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7.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0.8%) 등의 순이었다.
2012년 말 기준 조직형태별 사업체수는 2007년에 비해 회사이외법인은 2.4% 감소한 반면, 회사법인은 37.2%로 크게 증가했다. 비법인단체와 개인도 각각 32.7%, 개인 7.1% 늘었다.
종사자수 증가 기여율은 회사법인이 5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인사업체가 23.1%, 회사이외법인 13.4%, 비법인단체 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2007년 대비 1기업 다사업체의 본사·본점이 5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사 관할 공장·지사는 3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수의 증가 기여율은 단독사업체가 52.4%로 가장 높았다.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증가율은 종사자수 100~299인 규모에서 2007년 전보다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12년 말 기준 종사자수 100~299인 규모 사업체수는 1만3036개로 2007년 보다 28.6%, 종사자수는 26.2% 늘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은 '숙박 및 음식점업'(-2.4%포인트)을 제외한 전산업에서 증가 추세로 2007년 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여성 대표자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64.2%)이었다. 이어 '교육서비스업'(53.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4.8%) 등에서 여성 대표자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