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은행권에서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임금체계를 다시 짜야한다는 부담이 큰 반면에 금융계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다.
지난 18일 대법원이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내리면서 노사 양측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금융권에는 상여금을 포함한 여러 수당들이 이미 통상임금에 반영된 회사가 많아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과 달리 금융권에서는 통상임금의 범위가 넓게 설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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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후 고용노동부에서 내리게 될 행정지침에 따라 사(使)측의 대응이나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올해 전국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금융산업노종조합은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대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금융노조 위원장 선거에서도 통상임금 관련 이슈는 크게 다뤄지지 않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논의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금융노조는 위원장 선거가 마무리되면 대응책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주주총회 시기가 지나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판결로 인해 급여가 일시에 상승하면 사측은 상여금을 낮춰서라도 총액수준을 비슷하게 맞춰 잡으려고 할 것"이라며 노사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은행마다 임금 체계가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며 "금융노조에서 내리는 일괄적 지침 보다는 각 지부나 은행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