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이영욱 동국제약 사장(사진)이 내년 제약시장을 어둡게 전망했다. 특히 시장형실거래 재시행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최근열린 동국제약 송년음악회에서 <뉴스토마토>기자와 만나 “올해도 힘들었지만, 내년은 더 힘들 것 같다”며 “아마도 최악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시장형실거래 재시행 방침과 관련 “국민들이 낸 건강보험료로 슈퍼갑인 대형병원에 특혜를 주는 잘못된 제도”라며 “제약계가 강력히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끝내 내년 2월부터 강행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의약주권에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보다 더 제약업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제약정책을 펼쳐달라는 주문도 했다.
이 사장은 “국민의 건강을 위한 의약주권의 파수꾼이 되고자하는 제약업계의 고통을 헤아리기는커녕 또 다시 약가를 깎아내리려는 정부에 과연 상식이 있는지 문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장 목소리를 고려한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