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내년도 예산 협상안이 타결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신 덕분에 미국의 성장률이 기존의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IMF는 지난 10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1.6%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2.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2014년에 대해 더 큰 확신을 얻게 됐다"며 "미 정치권이 도출한 예산 합의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라가르드는 "지난 10월 7.3%를 보이던 실업률이 11월 들어 7%를 기록했다"며 "미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세로 접어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 호전의 증거로 뉴욕증시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현상을 지목했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27% 상승했다. 지난 1997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아울러 라가르드 총재는 "미 의회가 경기회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의회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