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4일 채권시장은 제한된 방향성 투자 속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국고채 10년물과 국고채 3년물 간 금리차이)도 상당히 확대된 수준이기 때문에 당분간 플래트닝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연말 장세의 특성상 투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미국 금리가 일부 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행을 본격 대비하며 상승세를 보일 경우 국내 채권금리도 동조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테이퍼링 시행 이후 방향성을 견인할 재료는 부재한 상황이다. 미국 채권시장에 연동되는 장세가 계속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테이퍼링 재료가 국내 채권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인식이 되면서 금리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03%p 상승한 2.881%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2틱 오른 10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동향을 따라 하락했다"며 "단기물의 레벨 부담으로 특히 장기물 금리 하락이 두드러지며 수익률 곡선은 플래트닝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국고채 입찰의 실수요 물량까지 들어온 점이 전날 채권 강세를 견인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자료제공=KB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