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사진은 왼쪽부터 류즈펑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 최성기 베이징현대 법인장(부사장), 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 리펑 전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 왕수복 현대ㆍ기아차 중국사업본부장(전무).(사진=베이징현대)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최단 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심지어 ‘현대속도(現代速度)’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현대차는 25일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연간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1월 현대차의 단일 시장 최초로 월간 판매 1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12월에는 2003년 첫 진출 이후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달성했다. 그야말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2, 3공장을 건설하면서 중국 시장의 수요를 적시에 흡수한 게 현대차 성장의 발판이 됐다.
베이징현대는 향후 10년 간 ‘판매와 브랜드의 균형 잡힌 성장’을 과제로 삼았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23일 베이징시 올림픽 공원에 있는 베이징국가회의중심에서 설영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성기 베이징현대 법인장 등 임직원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새로운 10년의 비상을 위한 新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최성기 법인장은 “베이징현대는 창의적이며 고객의 삶을 배려하는 감성적인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업PR 신규 광고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상품, 판매, A/S 등 각 분야에서 개선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현대는 친환경, 첨단 기술 등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래 자동차 기술 분야에 대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 분야에서도 축구 국가대표팀 및 베이징 국제 마라톤 대회 후원 등 스포츠마케팅과 뮤지컬 맘마미아, 캣츠 후원 등 문화마케팅과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교통사고 유자녀 후원을 위한 모금 펀드 조성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베이팅현대는 오는 2015년까지 딜러망을 1000개까지 늘려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에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품질부분에서도 현지화된 제품 품질 및 감성 품질에 중점을 두고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0만대 클럽 가입은 베이징현대에게 있어 새로운 시장 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연간 100만대 판매 위상에 걸 맞는 브랜드 위상과 파워를 적극 구축해 향후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