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국인·기관, 삼성전자 '러브콜'

입력 : 2013-12-2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2000선을 탈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매수에 나섰다.
 
2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1억원 가량 사들였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48억원 정도 매수했다. 기관도 삼성전자 463억원어치를 담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그룹주에 주로 관심을 보였다. 삼성생명(03283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SDI(006400)가 매수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배당주인 LG유플러스(032640)와 중국 시장 내 매출 호조가 예상되는 엔씨소프트(036570)도 외국인 바구니에 담겼다. 기관 매수세도 뒷받침된 엔씨소프트는 4.73% 상승했고, LG유플러스는 3% 가까이 올랐다.
 
기관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자동차주도 매수했다. 현대차(005380) 370억원, 현대모비스(012330) 185억원, 기아차(000270) 130억원 가량이 기관 바구니에 담겼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들인 종목은 CJ오쇼핑(035760)이었다.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CJ오쇼핑은 다른 홈쇼핑주와 함께 4% 가까이 상승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가운데 '놀자주'인 파라다이스(034230)를 외국인은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에스엠(041510)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 상위에 공통으로 올랐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감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반등 시도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민감주 중에서도 국내 기관의 매수 우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대형주,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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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