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선수들이 28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LIG손해보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남자 프로배구단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28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0 25-17 25-20)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IG손보는 6승8패(승점 19)를 기록하면서 4위 대한항공(6승8패, 승점 19)과의 승점 차이를 없앴다. 다만 LIG손보가 세트 득실률서 뒤져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다.
LIG손보는 외국인 선수 에드가(25득점, 서브 에이스 2개)를 중심으로 이경수(14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김요한(13득점,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이 고른 활약을 펼쳐 어렵잖게 승리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복귀한 김요한은 56.5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건재를 뽐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날 최다 득점을 올린 마이클(29득점)과 신영수(13득점)가 분전했지만 상대 서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삼성화재에 완승한 기세를 잇지 못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따냈다. 김요한의 서브 범실로 첫 점수를 얻은 대한항공은 마이클, 곽승석, 신영수 활약을 통해 5-9 리드 상황을 맞이했다. 이후로 대한항공은 팀 공격성공률 수치가 80%에 다다를 정도로 LIG손보 선수들에 맹폭을 퍼부은 끝에 19-25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LIG손보는 2세트부터 급격히 달라졌다. 대한항공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자 LIG손보는 애드가를 주축으로 김요한과 이경수가 득점을 쌓으면서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와 3세트를 손쉽게 가져온 LIG손보는 4세트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중반 이후 리드를 잡은 후 에드가와 김요한의 맹활약에 25-20으로 이기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