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월 2일부터 신년 정기세일 돌입

입력 : 2013-12-30 오후 2:13:12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내년 1월 2일부터 일제히 신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세일은 올 겨울 추위가 늦게 찾아오면서 아우터를 비롯한 장갑, 머플러 등 방한 패션 매출이 다소 부진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물량이 준비돼 세일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대폭 늘어났다.
 
이에 맞춰 이번 새해 첫 세일의 성패 역시 패딩과 구스다운을 중심의 겨울 아우터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부진했던 매출은 세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호실적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일로 소비가 어느 정도 살아날 경우 다가올 설 선물 시즌까지 여세를 이어 내년 한 해 소비심리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일∼19일 갑오년 첫 정기 세일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본점, 잠실점 등 전국 주요점포에서는 2일 세일 첫 날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복(福) 상품전을 전개한다.
 
남녀 의류부터 패션잡화, 액세서리, 건강제품까지 주요 브랜드가 참여해 특별 제작한 복 주머니에 정상가보다 30~70% 할인된 상품을 담아 판매한다.
 
가격대는 3, 5, 7만원 3가지 종류가 있다. 귀걸이, 목걸이 등이 3만원, 코트, 패딩 등이 5만원, 재킷, 운동화 등이 7만원 가격대다.
 
아울러 노원점, 안양점, 구리점 등 8개 점포에서는 영패션 대표브랜드 50여개가 반값할인 및 세일가격에 추가할인 혜택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1월 2일부터 7일까지 여성패션 500大 품목 할인대전을 진행한다. 60여개 여성의류 브랜드가 참여해 2013년 가을, 겨울 베스트셀러 상품과 2014년 겨울 신상품을 30~70% 할인판매 한다.
 
총 50억 규모 물량으로 코트, 패딩, 원피스, 재킷, 카디건 등 총 500개 품목을 1번부터 500번까지 상품에 번호로 표시해 쇼핑의 편의를 더했다. 대형행사를 위해 300개 이상 행거와 마네킨도 20개 이상을 사용했을 정도다.
 
정기 세일 시작과 동시에 전국 점포에서 ‘빈폴, 폴로,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인기 트래디셔널 브랜드들도 일제히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전무)은 "2014년 새해에 모든 고객의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세일을 기획했다"며 "세계여행 경품을 비롯해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복(福) 상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같은 기간 신년 첫 '파워세일'(POWER SALE)에 돌입한다.
 
보통 신년 첫 파워세일은 세일 첫 주말 매출이  전체 향방을 좌우하기 때문에 현대백화점은 나흘간 점포별로 패션·잡화 등 상품군별 바이어가 추천한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가 기획 상품 30선' 행사를 진행한다.
 
또 빈폴·폴로·타미힐피거·라코스테·헤지스 등 정통캐주얼 브랜드 시즌오프도 진행한다. 물량은 지난 시즌 오프 행사보다 물량이 최대 30% 늘어났고, 업계 최로로 폴로·타미힐피거 등 4개 브랜드는 겨울방학 기간에 따뜻한 지역으로 해외 여행을 나가는 구매 수요를 잡기 위해 2013 여름 시즌 상품을 선보인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상무)은 "신년 첫 파워세일은 2014년 소비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에 소비 심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대형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일부터 19일까지, 본점, 강남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신년 세일'을 펼친다.
 
새해 첫 세일 대형행사로는 지난해보다 4일 빨리 선보이는 빈폴, 폴로, 타미힐피거, 라코스테, 헤지스 등 트래디셔널 캐주얼 30% 시즌오프 행사가 진행된다.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20/40만원이상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1/2만원도 증정한다.
 
강남점 6층 밀레니엄홀에서는 2일부터 5일까지 모피&아우터 대전을 연다.
 
진도, 동우, 윤진, 사바티에 등 유명 모피 브랜드는 물론 갤럭시,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등 남성브랜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세일 속 세일, 특가상품인 '바겐토픽' 상품도 신세계 전점에서 '겨울 아우터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준비됐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새해 첫 세일은 내년 소비심리 개선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겨울 아우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펼쳐, 집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는 2∼19일 전 점에서 신년 첫 세일을 열고 전 상품군을 10∼3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타 백화점보다 하루 이른 1일부터 20일 동안 신년 첫 세일을 진행한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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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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