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 개막을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모멘텀과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CES 2014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전세계 150개 나라에서 총 15만3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가전협회(CEA)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 키워드는 초고선명(UHD), 웨어러블(입는) 기기, 진화하는 자동차, 디지털 피트니스, 차세대 게임 등 5가지다.
◇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격돌
가변형 TV는 기존의 곡면(커브드) 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곡면과 평면의 전환이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곡면 UHD TV를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UHD TV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며, LG전자는 TV뿐만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 등에도 UHD를 적용한 '씨네뷰 모니터'를 내놓으며 영역을 확대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대용량 드럼·전자동세탁기와 건조기, 세계 최대 크기의 95인치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3GB(기가바이트) LP(저전력) DDR3 모바일 D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세탁력을 높이는 터보샷 기술과 스마트 진단 등 혁신 기능을 갖춘 대용량 드럼세탁기, 물 세척이 가능한 표면 소재를 적용한 '이지클린' 기능으로 사용자의 청소 편의성을 높인 오븐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 TV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관심
지난 'CES 2013'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품한 ‘곡면형 OLED TV’였다.
이밖에 모뉴엘, 아이리버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도 주목 대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CES 2014'에서는 가전박람회지만 TV 보다 모바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품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은 갤럭시 기어와 같은 웨어러블 신제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삼성의 갤럭시기어 후속 제품과 LG의 ‘G아치’, 소니의 ‘스마트워치’ 등이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HP로부터 인수한 웹OS를 적용한 TV와 모바일메신저 '라인' 을 통해 가전제품을 일상적인 언어로 조작하는 '홈챗' 서비스도 관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