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무역수지 37억달러..23개월 연속 흑자(상보)

입력 : 2014-01-01 오전 10:5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해 12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480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3년 12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오른 480억5400만달러, 수입은 3.0% 증가한 443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6억77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2월부터 23개월 연속 흑자세다.
 
◇2013년 수출입 증가율 추이(단위: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출에서는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고 정보통신(IT)제품과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선전했다.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은 엔저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선박(50.3%) ▲반도체(20.0%) ▲자동차(13.2%) ▲석유화학(7.5%) ▲일반기계(3.1%) 등의 수출이 늘었고 ▲철강(-.01%) ▲무선통신기기(-3.1%) ▲액정표시장치(LCD)(-16.9%) ▲석유제품(-21.0%) 등은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품목별로는 ▲석유제품(21.7%) ▲철강(16.5%) ▲석탄(3.4%) 등의 수입이 늘었지만, ▲가스(-7.7%) ▲원유(-10.1%)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5597억2300만달러, 수입은 0.8% 오른 5155억2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441억9400만달러로 사상 최대의 흑자를 이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3년에 ▲수출실적 최대 ▲무역수지 최대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라는 무역 3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조영태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국제 교역여건이 둔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무역은 비교적 선전했다"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높고 수출품목도 다변화되는 등 수출구조도 건실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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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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