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지엠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총 15만1040대를 판매해 2002년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선적기준)은 3.9% 줄어든 62만9478대 판매에 그쳤다. 수출 부진에 기인하면서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7.2% 감소한 118만4774대로 줄었다.
◇한국지엠 지난해 12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현황.(자료=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1만7853대로, 전년 동월(1만4279대) 대비 25.0% 증가하며 역대 월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경차에서부터 준대형, RV, 상용차에 걸친 주력 차종이 연간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차종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 달 동안 총 6382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9.3% 증가하며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크루즈와 올란도가 각각 2277대, 2142대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캡티바, 다마스, 라보의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2.0%, 117.9%, 114.1%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마크 코모(Marc J. Comeau)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회사 출범 이래 역대 최대 연간 내수판매 실적과 최대 월, 분기 판매 실적을 동시에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새해에도 뛰어난 쉐보레의 제품 안전성은 물론,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신 수출 부진에 대한 대안은 내놓지 않아 향후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고스란히 반영했다.